1. 배움은 꿀처럼 달다 🔑 기쁨
옛날 유대인 마을에서는 아이가 처음 글자를 배우러 가는 날이 큰 잔칫날이었다. 이른 아침, 어린 아들의 손을 잡은 아버지는 아이를 랍비 앞으로 데려갔다. 랍비는 미소를 지으며 석판 위에 히브리어 알파벳을 또박또박 써 주었다. 그런데 글자를 다 쓴 랍비는 작은 꿀단지를 열더니, 손끝에 꿀을 찍어 그 글자들 위에 한 방울씩 발라 주었다. "자, 이제 이 글자들을 읽어 보렴. 그리고 손가락으로 글자를 짚은 다음, 그 손가락을 핥아 보아라." 아이는 고개를 갸웃하며 첫 글자 '알레프'를 짚었다. 그리고 조심스레 손끝을 입에 대자, 혀끝에 달콤한 꿀맛이 번졌다. 아이의 눈이 동그래졌다. 다음 글자, 또 다음 글자를 짚을 때마다 입안 가득 단맛이 퍼졌다. 아이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랍비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보아라. 배움이란 이렇게 꿀처럼 단 것이란다. 오늘 네 혀가 기억한 이 맛을, 평생 잊지 말거라." 아이는 그날 배움이 참으라고 강요받는 쓴 약이 아니라, 스스로 기다려지는 달콤한 기쁨이라는 것을 몸으로 새겼다. 그리고 그 첫 기억은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책 앞에 앉을 때마다 마음속에서 은은한 단맛으로 되살아났다.
유대인은 아이가 처음 글자를 배우는 날, 석판이나 책의 글자 위에 꿀을 한 방울 발라 주었다고 한다. 아이는 글자를 익히며 그 꿀을 핥아 먹고, 배움이 꿀처럼 달콤하다는 느낌을 몸으로 기억하게 된다. 공부를 억지로 참아야 하는 고통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기쁨으로 시작하게 하려는 지혜다. 배움의 첫 인상이 평생의 태도를 만든다는 믿음이 담겨 있다. 무엇을 얼마나 빨리 외우느냐보다, 배우는 일 자체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먼저라는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