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알렉산더와 채울 수 없는 눈 🔑 탐욕
온 세계를 발아래 둔 알렉산더 대왕이 마침내 낙원의 문 앞에 이르렀다. 그는 문을 두드리며 외쳤다. "세상의 왕이 왔노라. 나를 안으로 들여보내라!" 그러나 문지기는 문을 열지 않고 대신 작은 물건 하나를 내밀었다. 손바닥에 놓인 것은 사람의 눈알이었다. 왕은 코웃음을 쳤다. "이따위 것으로 나를 조롱하는가?" 곁에 있던 현자가 조용히 말했다. "화내지 마시고 저울에 한번 달아 보십시오." 왕은 눈알을 한쪽 접시에 올리고, 다른 쪽에 자신이 지닌 금과 은과 보석을 산더미처럼 쌓았다. 그런데 저울은 꿈쩍도 않고 눈알 쪽으로만 기울었다. 재물을 아무리 더 얹어도 소용이 없었다. 왕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때 현자가 손을 뻗어 눈알 위에 흙 한 줌을 살며시 덮었다. 순간 저울이 반대편으로 툭 기울었다. 현자가 말했다. "사람의 눈은 살아 있는 한 온 세상을 가져도 만족을 모릅니다. 오직 죽어 흙으로 덮일 때에야 비로소 멈추지요." 왕은 그제야 자신을 짓눌러 온 끝없는 욕망의 무게를 깨달았다.
세계를 정복한 알렉산더가 낙원의 문 앞에 이르렀다.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 청했으나 문지기는 대신 작은 선물 하나를 건넸다. 사람의 눈알이었다. 왕은 코웃음을 쳤지만 현자는 그것을 저울에 달아 보라고 했다. 한쪽에 눈알을 올리고 다른 쪽에 온 세상의 금은보화를 쌓아도 저울은 눈알 쪽으로 기울었다. 아무리 재물을 얹어도 소용없었다. 그때 현자가 눈알 위에 흙 한 줌을 덮었다. 순간 저울은 반대로 기울었다. 살아 있는 사람의 눈은 아무리 가져도 만족을 모르지만, 죽어 흙으로 돌아가면 그제야 멈춘다는 뜻이었다. 끝없는 욕망의 무게를 왕은 그제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