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두쇠와 금덩이 🔑 쓰임
옛날 어느 마을에 소문난 구두쇠가 살았다. 그는 평생 아끼고 모은 재산이 행여 축날까 늘 마음을 졸였다. 마침내 그는 가진 것을 죄다 팔아 커다란 금덩이 하나로 바꾸었다. "이제 이것 하나만 지키면 된다." 그는 남몰래 담장 밑을 깊이 파고 금덩이를 묻은 뒤 흙으로 꼭꼭 덮었다. 그러고는 날마다 그 자리를 찾아와 흙을 파헤치고 금덩이를 한참 바라보다가, 다시 묻고 돌아가기를 되풀이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모습을 눈여겨보던 일꾼 하나가 밤중에 몰래 흙을 파고 금덩이를 훔쳐 달아났다. 이튿날 아침 구두쇠는 여느 때처럼 흙을 파헤쳤다가 텅 빈 구덩이를 보고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통곡했다. 지나가던 이웃이 그 사연을 듣고 말했다. "여보게, 그리 슬퍼할 것 없네. 저 구덩이에 돌멩이나 하나 묻어 두고 그것을 금덩이라 여기게. 자네는 애초에 금을 꺼내 쓴 적이 없지 않은가. 그러니 그 자리에 금이 있으나 돌이 있으나, 자네에게는 아무 차이가 없는 법일세." 구두쇠는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한 구두쇠가 재산을 모두 팔아 커다란 금덩이를 사서는, 남몰래 담장 밑에 깊이 묻어 두었다. 그는 날마다 그 자리를 찾아와 흙을 파헤치고 금덩이를 바라보기만 할 뿐, 결코 꺼내 쓰지 않았다. 그 모습을 눈여겨본 일꾼이 몰래 금덩이를 파내어 훔쳐 갔다. 이튿날 구두쇠는 빈 구덩이를 발견하고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통곡했다. 지나가던 이웃이 사정을 듣고 말했다. 그렇게 슬퍼할 것 없네. 저 구덩이에 돌을 하나 묻어 두고 그것을 금덩이라 여기게. 어차피 자네는 금을 꺼내 쓴 적이 없으니, 금이 있으나 돌이 있으나 자네에게는 아무 차이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