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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우화 · 갈래 Ⅳ

지혜와 태도

이야기 5편을 생각 지도 → 300자 요약 → 상·중·하 질문으로 만납니다.

1. 여우와 신 포도 🔑 자기합리화

📜 이야기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배가 몹시 고픈 여우 한 마리가 숲길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높다란 시렁 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송이를 보았다. 잘 익어 반들반들 윤이 나는 포도알이 햇빛에 보석처럼 빛났다. "오호, 저것 참 탐스럽구나. 저 포도만 따 먹으면 이 배고픔이 싹 가시겠지." 여우는 입맛을 다시며 뒷다리에 힘을 모아 힘껏 뛰어올랐다. 그러나 포도는 손끝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비껴갔다. 여우는 다시 물러섰다가 온 힘을 다해 뛰고 또 뛰었다. 한 번, 두 번, 열 번…… 뛰면 뛸수록 숨만 가빠지고 다리는 후들거렸다. 아무리 애를 써도 포도는 여전히 저 높은 곳에 매달려 있을 뿐이었다. 마침내 지칠 대로 지친 여우는 헝클어진 털을 툭툭 털며 몸을 돌렸다. 그러고는 코를 훌쩍이며 이렇게 중얼거렸다. "흥, 어차피 저 포도는 아직 덜 익어서 시기만 할 거야. 저런 신 포도는 거저 준대도 안 먹지." 여우는 짐짓 태연한 척 걸음을 옮겼지만, 정말 포도가 시어서가 아니었다. 제 힘으로 얻지 못한 것을 애써 깎아내려 마음의 불편함을 달래려는 것이었다.

1.탐스러운 포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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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러 번 뛰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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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끝내 닿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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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어서 안 먹어' 돌아섬
📝 한눈 요약 · 교훈

배고픈 여우가 높이 매달린 탐스러운 포도송이를 보고 뛰어오른다. 몇 번이고 힘껏 도약하지만 끝내 포도에 닿지 못한다. 결국 지친 여우는 돌아서면서 "저 포도는 아직 덜 익어 시어서 못 먹겠다"고 중얼거린다. 정말 시어서가 아니라 자기 힘으로 얻지 못한 것을 애써 깎아내린 것이다. 사람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하면 그것의 가치를 부정해 마음의 불편함을 덜려 한다. 이 우화는 실패를 인정하기보다 대상을 폄하해 자존심을 지키려는 자기합리화의 태도를 꼬집는다.

✍️ 내 생각을 쓰고 → 제출하면 예시 답이 열립니다
하여우는 포도를 따 먹지 못하자 돌아서며 뭐라고 말했나요?
중원하던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어차피 별로였다'고 스스로를 위로한 경험이 있나요? 그때 마음은 어땠는지 써 보세요.
상자기합리화는 마음을 지키는 방어일 수도, 성장을 막는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둘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지 자신의 기준을 세워 논술해 보세요.

2. 북풍과 해님 🔑 설득

📜 이야기

어느 날 북풍과 해님이 서로 제 힘이 더 세다며 다투었다. "내가 한번 몰아치면 나무도 뿌리째 뽑히지. 나만큼 힘센 자가 어디 있느냐?" 북풍이 큰소리를 치자, 해님이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저기 저 길을 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먼저 벗기는 쪽이 이긴 것으로 하세." 마침 두툼한 외투를 걸친 나그네 하나가 터벅터벅 길을 걷고 있었다. 먼저 북풍이 나섰다. "이까짓 것쯤이야!" 북풍은 두 볼을 잔뜩 부풀려 차갑고 사나운 바람을 있는 힘껏 몰아쳤다. 그러나 바람이 매섭게 불수록 나그네는 오히려 몸을 잔뜩 웅크리고 외투 깃을 두 손으로 꽉 여미는 것이었다. "어허, 웬 바람이 이리 사나운가. 얼어 죽겠구나." 북풍이 세차게 불면 불수록 외투는 더욱 단단히 나그네의 몸에 붙었다. 마침내 북풍은 기진맥진하여 물러서고 말았다. 이번에는 해님 차례였다. 해님은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따사로운 햇살을 부드럽게 비추기 시작했다. 나그네는 차츰 몸이 녹고 이마에 땀이 맺혔다. "어이구, 이제 좀 살 것 같구나. 아니, 도리어 덥군." 나그네는 스스로 외투를 훌훌 벗어 어깨에 둘러멨다. 강한 힘으로 억지로 밀어붙인 북풍이 아니라, 따뜻하게 마음을 녹인 해님이 이긴 것이다.

1.나그네 옷 벗기기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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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북풍이 세게 몰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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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나그네가 옷을 더 여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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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해님이 따뜻하게 비춤
📝 한눈 요약 · 교훈

북풍과 해님이 누가 더 힘이 센지 다투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외투를 먼저 벗기는 쪽이 이기기로 한다. 먼저 북풍이 있는 힘껏 차갑게 몰아치자, 나그네는 오히려 옷깃을 단단히 여미며 외투를 꽉 붙든다. 북풍이 세게 불수록 나그네는 더 웅크릴 뿐이었다. 다음으로 해님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햇살을 비추자, 나그네는 더워져서 스스로 외투를 벗는다. 강한 힘으로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보다, 상대가 스스로 마음을 열게 하는 따뜻한 설득이 더 큰 힘을 낸다는 것을 보여 준다.

✍️ 내 생각을 쓰고 → 제출하면 예시 답이 열립니다
하나그네가 결국 외투를 스스로 벗게 만든 쪽은 북풍인가요, 해님인가요?
중누군가를 억지로 시키려다 오히려 반발을 산 적이 있나요? 해님처럼 접근했다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생각해 보세요.
상'강제'가 '설득'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경우도 있을까요? 두 방식이 각각 어울리는 상황을 근거를 들어 논술해 보세요.

3. 방울을 단 고양이 🔑 실행

📜 이야기

어느 집 곳간에 쥐들이 여러 마리 살고 있었다. 그런데 그 집에는 날쌘 고양이 한 마리가 있어, 쥐들은 밤낮으로 마음을 놓지 못했다. 먹이를 구하러 나갔다가 발소리도 없이 다가온 고양이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그치지 않았다. "이대로는 우리 모두 씨가 마르고 말겠소. 다 함께 모여 좋은 수를 찾아봅시다." 마침내 쥐들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었다. 저마다 이런저런 궁리를 내놓았지만 신통한 것이 없었다. 그때 젊은 쥐 하나가 벌떡 일어나 자신 있게 말했다. "내게 아주 기막힌 생각이 있소! 고양이 목에 방울을 하나 달아 둡시다. 그러면 고양이가 다가올 때마다 딸랑딸랑 소리가 날 테니, 우리는 그 소리를 듣고 미리 도망칠 수 있지 않겠소?" 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과연 명안이로다! 그렇게만 하면 두 번 다시 잡아먹힐 일이 없겠구나!" 곳간 안이 온통 기쁨으로 들끓었다. 그런데 그때, 구석에 잠자코 앉아 있던 늙은 쥐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참으로 훌륭한 계책일세. 한데 한 가지만 묻겠네. 그럼 대체 그 방울을, 누가 저 고양이 목에다 달겠는가?" 순간 온 회의장이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고, 회의는 그대로 침묵 속에 끝나고 말았다.

1.고양이에 시달리는 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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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의를 열어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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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방울을 달자' 묘안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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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누가 다느냐'에 침묵
📝 한눈 요약 · 교훈

고양이에게 늘 잡아먹히던 쥐들이 살아남을 방법을 찾으려 회의를 연다. 한 젊은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소리로 미리 알고 피할 수 있다는 멋진 아이디어를 낸다. 모두 훌륭한 계획이라며 기뻐한다. 그때 늙은 쥐가 묻는다. "그럼 대체 누가 고양이 목에 그 방울을 달겠는가?"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회의는 침묵으로 끝난다. 그럴듯한 계획도 그것을 실제로 해낼 사람과 방법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말과 아이디어보다 실행할 수 있느냐가 진짜 문제임을 일깨우는 이야기다.

✍️ 내 생각을 쓰고 → 제출하면 예시 답이 열립니다
하쥐들이 낸 아이디어는 무엇이었고, 왜 결국 실행되지 못했나요?
중좋은 계획을 세웠지만 '누가 할 것인가'에서 막혀 흐지부지된 경험이 있나요? 무엇이 부족했는지 적어 보세요.
상'실행할 수 없는 계획은 계획이 아니다'라는 말에 동의하나요? 아이디어의 가치와 실행 가능성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논술해 보세요.

4. 두 항아리 🔑 처지

📜 이야기

큰비가 며칠을 두고 내리자 강물이 부쩍 불어 넘쳤다. 그 거센 물살에 강가에 놓여 있던 두 항아리가 휩쓸려 나란히 떠내려가게 되었다. 하나는 단단하고 묵직한 청동 항아리요, 다른 하나는 얇고 여린 질그릇 항아리였다. 둘은 출렁이는 물결에 이리 밀리고 저리 쓸리며 함께 떠갔다. 튼튼한 청동 항아리가 곁을 보니 질그릇 항아리가 홀로 위태롭게 떠가고 있었다. 청동 항아리는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이보게, 이렇게 혼자 떠가려니 얼마나 불안한가. 걱정 말고 내 곁에 바싹 붙게. 내가 곁에서 자네를 지켜 주겠네." 그 말이 고맙기는 했으나, 질그릇 항아리는 정중히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고마운 말씀이나, 제발 제게서 되도록 멀리 떨어져 가 주십시오. 물결이 거세게 우리를 밀어붙일 때, 당신에게 부딪히기라도 하면 산산조각 나는 것은 언제나 약한 저이지, 단단한 당신이 아니니까요. 당신은 무심코 다가오셔도, 저는 그 한 번에 깨져 버립니다." 청동 항아리는 그 말에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힘과 처지가 크게 다른 상대라면, 아무리 그 마음이 따뜻한 선의라 해도 약한 쪽이 다치기 쉬운 법이다. 질그릇 항아리는 물결을 따라 저만치 거리를 두고 조심조심 떠내려갔다.

1.청동·질그릇 항아리 떠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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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동이 함께 가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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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질그릇이 위험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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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까이 오지 마' 거리 둠
📝 한눈 요약 · 교훈

큰비로 강물이 불어나 청동 항아리와 질그릇 항아리가 함께 떠내려간다. 튼튼한 청동 항아리가 질그릇에게 곁에 바싹 붙어 같이 가자고 다정하게 제안한다. 그러나 질그릇은 정중히 사양하며 말한다. "제발 내게서 멀리 떨어져 가 주세요. 물결에 부딪혀도 깨지는 건 언제나 약한 저이지, 단단한 당신이 아니니까요." 힘과 처지가 크게 다른 상대와 가까이 있으면, 아무리 선의라 해도 약한 쪽이 다치기 쉽다. 힘의 불균형을 냉정히 헤아려 스스로를 지키는 지혜를 보여 주는 이야기다.

✍️ 내 생각을 쓰고 → 제출하면 예시 답이 열립니다
하질그릇 항아리는 청동 항아리에게 어떻게 해 달라고 부탁했나요?
중나와 힘이나 처지가 크게 다른 사람과 어울릴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자신의 생각을 써 보세요.
상질그릇의 태도는 현명한 자기 보호일까요, 아니면 지나친 경계와 벽 쌓기일까요? 관계에서 거리 두기의 의미를 논술해 보세요.

5. 사슴과 뿔 🔑 겉모습

📜 이야기

어느 맑은 날, 사슴 한 마리가 목을 축이러 연못가에 이르렀다. 물을 마시려 고개를 숙이자 잔잔한 수면에 제 모습이 또렷이 비쳤다. 사슴은 가지처럼 크고 우람하게 뻗은 제 뿔을 보고 흐뭇하여 어쩔 줄 몰랐다. "오, 이 얼마나 늠름하고 멋진 뿔인가. 이만한 뿔을 가진 짐승이 이 숲에 또 있으랴." 그러다 문득 물에 비친 제 다리를 보고는 그만 얼굴을 찌푸렸다. "그런데 이 다리는 어찌 이리 가늘고 볼품이 없을까. 이 멋진 뿔에 견주면 참으로 부끄럽구나." 사슴이 그렇게 제 다리를 못마땅해하고 있던 바로 그때였다. 수풀 사이에서 사자 한 마리가 어슬렁 나타나 사슴을 향해 달려들었다. 깜짝 놀란 사슴은 부끄러워하던 바로 그 가느다란 다리로 쏜살같이 내달렸다. 다리가 어찌나 날쌘지 사자는 이내 멀찍이 뒤처지고 말았다. 그런데 사슴이 숨을 곳을 찾아 우거진 숲속으로 뛰어든 순간,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커다란 뿔이 나뭇가지에 턱 걸리고 말았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뿔은 빠지지 않았고, 그사이 사자가 바짝 뒤쫓아 왔다. 사슴은 그제야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 나를 살린 것은 부끄러워하던 이 다리였고, 나를 붙잡은 것은 뽐내던 저 뿔이었구나."

1.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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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멋진 뿔은 자랑, 가는 다리는 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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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자가 나타나 달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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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뿔이 나뭇가지에 걸려 위기
📝 한눈 요약 · 교훈

사슴이 연못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크고 멋진 뿔은 흐뭇하게 자랑스러워하고 가늘고 볼품없는 다리는 부끄럽게 여긴다. 그때 사자가 나타나자 사슴은 그 가는 다리로 재빨리 내달려 사자를 멀찍이 따돌린다. 그러나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자랑스럽던 뿔이 나뭇가지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하게 되고 결국 위기에 빠진다. 목숨을 구해 준 것은 부끄러워하던 다리였고, 뽐내던 뿔이 도리어 발목을 잡은 것이다. 겉보기에 화려한 것이 늘 쓸모 있는 것은 아니며, 하찮아 보이는 것의 참된 가치를 일깨우는 이야기다.

✍️ 내 생각을 쓰고 → 제출하면 예시 답이 열립니다
하사슴이 자랑스러워한 부분과 부끄러워한 부분은 각각 무엇이었나요?
중겉보기엔 하찮아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진짜 도움이 된 것이 내 주변에 있었나요? 예를 들어 써 보세요.
상'멋진 것'과 '쓸모 있는 것'이 늘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겉모습으로 가치를 판단할 때 생기는 문제를 사례를 들어 논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