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성 연논술 · 수업 자료실
자료실
緣
연플래닝 아카데미 · 초신성 연논술 선생님

문장을 리드한다는 것 장황함이라는 지적 도피 — 드라마 《미생》 철강팀으로 배우는 문장 장악력

중3~고등 · 예비 대학생 한 차시 45분 영상 구간 3개 · 바로 재생 읽기 2,000자 · 고쳐 쓰기 실습 1 인쇄 2모드

수업 흐름 — 이대로 따라가면 한 차시입니다

아래 영상 구간 단추를 누르면 그 장면부터 바로 재생됩니다. 창을 옮겨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5분
열기 — “보고서를 길게 쓰면 성의 있어 보일까?” 손 들어 보게 합니다.
10분
영상 ①② — 강 대리의 지적과, 장백기가 제 문장을 다시 들여다보는 대목까지.
8분
읽기 — 아래 칼럼을 소리 내어 나눠 읽습니다. 밑줄 한 군데씩 긋게 합니다.
5분
비교표 — 같은 내용을 두 가지로 쓴 문장을 견주어 봅니다.
12분
실습 — 만연체 한 덩이를 단문 셋으로 고쳐 씁니다. 다 쓰면 선생님께 보냅니다.
5분
영상 ③ · 닫기 — “우리가 결정하는 숫자에 누군가는 목숨을 건다”로 마무리합니다.

영상 — 눌러서 그 장면부터 보기

영상 · 「#미생」 강하늘 편 (채널 샾잉 #ing). ⚠️ 위의 말은 장면의 뜻을 옮긴 것입니다. 대사 그대로가 아닙니다 — 정확한 대사가 필요하시면 그 구간을 눌러 직접 들어 보세요. 시각도 수업 전에 한 번 눌러 확인해 주십시오(영상이 다시 편집되면 초가 밀립니다).
▶ 영상 주소 · youtube.com/watch?v=IqF_TTwJ08s  |  구간 ① 30:24   ② 32:18   ③ 50:08

읽기 — 장황함이라는 지적 도피

글이 길어지는 데에는 두 가지 까닭이 있다. 하나는 할 말이 정말 많아서고, 다른 하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다. 우리는 앞의 것을 흔히 기대하지만, 실제로 만나는 긴 글은 거의 언제나 뒤의 것이다.

드라마 《미생》의 신입사원 장백기는 자기가 쓴 보고서가 재무팀 결재까지 통과한 것을 확인하고 마음을 놓는다. 그런데 사수인 강 대리는 그 서류를 돌려주며 짧게 말한다. 장황하다고. 비전문적인 용어가 많다고. 결재가 났는데 뭐가 문제냐고 항변하는 후배에게 강 대리가 덧붙인 한마디가 이 수업의 전부다. “이걸 장백기 씨가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했다면 문장을 리드할 수 있었을 겁니다.”

문장이 길어진 것은 글솜씨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을 내 것으로 붙들지 못했다는 자백이다.

사람의 머리는 정직해서, 어떤 일의 앞뒤를 또렷이 붙들고 있으면 문장이 저절로 짧아진다. 반대로 그 일이 왜 그렇게 되는지 스스로도 흐릿할 때, 머리는 그 빈자리를 메우려고 수식어와 어려운 낱말을 끌어다 쓴다. “사료됩니다”,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같은 말들이 그렇다. 얼핏 정중하고 신중해 보이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누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가 통째로 비어 있다. 주어가 사라진 문장은 책임도 함께 지워 버린다.

학교에서 우리는 대체로 반대로 배운다. 분량을 채우는 법, 그럴듯하게 늘리는 법, 어려운 말로 감싸는 법. 그렇게 익힌 습관은 시험지 위에서는 점수가 되지만, 누군가 그 글을 읽고 실제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곧바로 바닥을 드러낸다. 읽는 사람이 뜻을 헤아리느라 두 번 읽어야 하는 문장은, 그 자체로 상대의 시간을 빼앗는 일이다.

그렇다면 문장을 ‘리드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길이를 줄이는 기술이 아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고, 그래서 얼마만큼 어떻게 되었으며, 내가 지금 무엇을 하겠다—이 세 가지를 내 입으로 순서대로 말하는 것이다. 여기서 ‘얼마만큼’은 반드시 숫자여야 하고, ‘무엇을 하겠다’의 주어는 반드시 나여야 한다. 이 두 가지만 지켜도 문장은 절반으로 줄고, 뜻은 두 배로 또렷해진다.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짚어야 한다. 장백기의 문장이 길었던 진짜 이유는 게을러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는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밤을 새워 자료를 모았고, 폰트와 서식까지 맞추었다. 그런데도 문장이 흐려진 것은, 그 일이 아직 남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시키니까 하는 일, 결재만 나면 끝나는 일에는 아무도 주인이 되지 않는다. 주인이 아닌 사람의 글은 아무리 공들여도 겉돌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강 대리의 지적은 문장에 대한 것이 아니라 태도에 대한 것이었다. 결재가 났으니 된 것 아니냐는 말에 그가 물러서지 않은 까닭도 여기에 있다. 서류는 통과했지만 그 서류를 읽을 다음 사람, 그리고 그 다음 사람이 또 한 번 뜻을 헤아려야 한다면, 그 일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통과와 완성은 다른 말이다.

실제로 문장을 짧게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고되다. 길게 늘여 쓰면 애매한 채로 넘어갈 수 있지만, 짧게 쓰려면 애매한 것이 그대로 드러난다. 며칠이 늦어지는지 모르면 “최대 7일”이라고 쓸 수 없고, 무엇을 할지 정하지 못했으면 “바꾸겠습니다”라고 쓸 수 없다. 그러니 짧은 문장은 글솜씨의 결과가 아니라 알아낸 만큼의 결과다. 모르면 짧게 쓸 수가 없다.

이 이야기가 회사원의 일로만 들린다면 한 대목을 더 보아야 한다. 강 대리는 후배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결정하는 숫자에 누군가는 목숨을 건 행동을 해요.” 엑셀 한 칸의 수치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안전 장비를 바꾸고, 배에 실리는 짐을 묶는 힘을 정한다는 뜻이다. 글과 숫자는 종이 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가 닿는다.

그러니 짧게 쓰라는 말은 성의를 줄이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짧게 쓰려면 끝까지 알아야 하고, 끝까지 알려면 그 일을 내 일로 삼아야 한다. 문장을 장악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그 일의 주인이 되겠다는 선언이다.

같은 내용, 두 가지 문장

어느 쪽이 더 성의 있어 보입니까? 어느 쪽이 더 쓸모 있습니까?

📌 앞의 두 쌍은 연논술이 지은 보기입니다 — 드라마의 상황만 빌려 왔을 뿐 대사가 아닙니다. 맨 아래 셋째 쌍은 양쪽 다 드라마에 나온 글입니다 — 장백기가 처음 쓴 보고와, 지적받고 고쳐 낸 보고.

✕ 장황한 문장

“본 건 중동 지역 화물 운송 건에 관해서는 라마단 기간의 종료로 인하여 현지 항만의 통관상 지연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상존하는 것으로 파악되어, 이에 대한 세밀한 주의 및 일정 조정 검토가 요청된다고 사료됩니다.”

무엇이 없나 — 며칠 늦는지(숫자), 누가 무엇을 할 것인지(주어와 행동). 읽고 나도 할 일이 안 생깁니다.
○ 리드하는 문장

“8월 18일 라마단이 끝나면서 항만이 밀려 통관이 최대 7일 늦어질 것으로 봅니다.
납기를 지키기 위해 3항차 선적분을 우회 항로로 바꾸겠습니다.”

무엇이 있나 — 원인 → 얼마만큼(7일) → 내가 하겠다. 읽는 사람은 고개만 끄덕이면 됩니다.

한 쌍 더 — 가장 흔한 “진행 중입니다” 보고입니다.

✕ 장황한 문장

“금번 사안과 관련하여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 중에 있음을 보고드리는 바입니다.”

무엇이 없나 — 누구와 몇 번 만났는지, 언제 끝나는지, 무엇을 내놓을지. “진행 중”은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 리드하는 문장

“영업팀과 두 차례 회의했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습니다.
금요일까지 두 가지 안을 만들어 다시 보고드리겠습니다.”

무엇이 있나 — 지금 어디까지 왔나(2회) → 언제까지(금요일) → 무엇을 내겠다(안 2개). 읽는 사람은 금요일에 기다리면 됩니다.
📺 여기서부터는 드라마에 실제로 나온 글입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장백기가 처음 쓴 보고와, 강 대리에게 지적받고 고쳐 낸 보고입니다. (출처 — 연플래닝 아카데미 「드라마 ‘미생’에서 나타난 ‘글쓰기’의 중요성」 자료)

✕ 처음 쓴 보고 〈중동 항로와 관련된 특이사항〉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라마단이 지난 8월 18일에 끝났습니다.
따라서 중동항로의 거래량과 실재 적재비율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라마단 직전의 실재 적재비율은 95%에 육박했습니다.)
또한 중동 항로 선사협의체에서는 2012년 7월 중 컨테이너 당
300달러의 성수기 할증료를 부과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유예하였습니다.”

186자 · 다섯 줄
틀린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다섯 줄을 다 읽어야 두 가지 소식이 손에 잡힙니다. 읽는 사람은 팀장입니다 — 하루에 이런 보고를 수십 장 읽습니다.
○ 고쳐 낸 보고 〈중동 항로 관련 이슈〉

“- 라마단(2012.7.20~2012.8.18) 종료에 따라 중동항로 물동량 및 소석률 회복이 예상됨
- IRA가 7월 중 적용할 예정이던 PSS(USD300/TEU)를 유예함.”

96자 · 두 줄
소식이 둘이라는 게 한눈에 보입니다. 그리고 날짜가 기간으로(8월 18일 → 7.20~8.18), 금액이 규격으로(300달러 → USD300/TEU) 정확해졌습니다.
글자 186 → 96 줄 5 → 2 덜어낸 글자 90자

⭐ 어? 우리가 배운 것과 반대 아닌가요? — 우리는 “한 덩이를 단문 셋으로 늘려 쓰라”고 했는데, 여기서는 다섯 줄을 두 줄로 줄였습니다.
겉모습은 반대지만 속은 같습니다. 둘 다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숫자를 남긴 것입니다. 다른 것은 읽는 사람뿐입니다 — 회사 보고는 하루에 수십 장을 훑는 사람이 읽으니 개조식으로 더 줄이고, 여러분의 계획서·자기소개서는 한 사람이 천천히 읽으니 단문 셋이 알맞습니다. 글은 언제나 읽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맞춥니다.

⭐ 학생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 “왼쪽 문장을 쓴 사람은, 이 일을 알고 있을까요?”
📄 셋째 쌍을 줄마다 뜯어 본 인쇄용 자료가 따로 있습니다 — 「드라마 ‘미생’에서 나타난 ‘글쓰기’의 중요성」 열기 →
⭐ 그리고 첫 쌍을 가리키며 — “드라마 주인공이 실제로 쓴 글은 어느 쪽일까요?” 대개 왼쪽을 고릅니다. 길고 어려워 보이는 쪽이 더 ‘일 잘하는 글’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착각을 깨는 것이 오늘 수업입니다.

선생님과 같이 고쳐 보기 · 6분 28초

아래 실습 문장을 장면마다 하나씩 뜯어 가며, 소리로 읽어 드리고 단문 셋까지 완성합니다. 혼자 볼 때는 재생만 누르면 되고, 수업에서는 장면 단추로 끊어 쓰십시오.

연플래닝 아카데미 · 초신성 연논술
만연체 한 덩이를
단문 셋으로

숙제 문장 NS-JOB-0001-W-001 —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고쳐 봅니다.

원문 218자 공백 뺀 162자 마침표 1개
하나 · 소리 내어 읽어 봅니다
숨 쉴 자리가 없습니다
둘 · 진짜 문제는 길이가 아닙니다
다 읽었는데, 남는 것이 없다
문제 하나
서술어가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문제 둘
주어가 한 명도 없다
문제 셋
숫자 자리에 느낌이 들어가 있다
문제 하나 · 결론이 맨 끝에 있습니다

우리말은 결론이 맨 끝에 옵니다. 읽는 사람은 200자를 다 참고 나서야 결론을 만납니다.

문제 둘 · 저절로 그렇게 된 것처럼 적혀 있습니다
주어 0명 누가 했는지 없음 누가 하겠다는지 없음
문제 셋 · 숫자가 있어야 할 자리
14회 — 읽는 사람의 정보 막대한 — 쓴 사람의 기분
셋 · 지우기 전에, 살릴 것부터 꺼냅니다
언제
최근 3년
원인
정비 주기에
기준 없음
어디서
2공장
압연 라인
얼마나
돌발 정지
14회

218자에서 진짜 정보는 이 넷뿐입니다. 나머지는 이 넷을 감싸고 있던 포장지입니다.

첫 문장 · 무슨 일이 있었나

원인을 하나로 못 박고, 숫자를 넣습니다.

최근 3년간 정비 주기에 기준이 없어, 2공장 압연 라인이 14회 멈췄습니다. 43자 · 원인 + 결과 + 숫자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운용되어 온 결과”는 한 글자도 쓰지 않았는데, 뜻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둘째 문장 · 그래서 얼마만큼인가

손해를 숫자로 적습니다. 그런데 원문에는 금액이 없었습니다. 없는 숫자를 지어내면 거짓말이 됩니다.

이로 인한 생산 손실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아, 금요일까지 확인해 보고드리겠습니다. 45자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적고, 언제까지 알아 오겠다고 적습니다 — 이것도 정답입니다
셋째 문장 · 내가 무엇을 하겠나

주어를 저는 / 저희는으로 두고, 언제까지를 반드시 넣습니다.

저희는 이달 안에 예방 정비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다음 달 예산에 반영하겠습니다. 46자 · 날짜가 들어가는 순간, 그 문장은 약속이 됩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가 아니라 “이달 안에” — 이 한 가지가 문장의 무게를 바꿉니다.

넷 · 셋을 붙여서 읽어 봅니다
최근 3년간 정비 주기에 기준이 없어, 2공장 압연 라인이 14회 멈췄습니다.
이로 인한 생산 손실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아, 금요일까지 확인해 보고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이달 안에 예방 정비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다음 달 예산에 반영하겠습니다.
원문218자
고친 글134자
한눈에 견주기
처음 문장 · 218자 · 마침표 1개 · 숫자 3개
“최근 3개년 동안 당사 생산 설비의 정기 유지보수 주기가 명확한 기준 없이 현장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운용되어 온 결과, 2공장 주요 압연 라인에서 베어링 과열에 따른 돌발 정지 사고가 총 14회나 빈발하여 막대한 생산 손실액이 유발되었으므로, 차후 유사 사고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예방 정비 표준 매뉴얼의 조속한 제정 및 관련 예산의 증액 편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고친 문장 · 134자 · 마침표 3개 · 숫자 6개
  1. 최근 3년간 정비 주기에 기준이 없어, 2공장 압연 라인이 14회 멈췄습니다.
  2. 이로 인한 생산 손실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아, 금요일까지 확인해 보고드리겠습니다.
  3. 저희는 이달 안에 예방 정비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다음 달 예산에 반영하겠습니다.
글자 218 → 134 마침표 1 → 3 숫자·날짜 3 → 6
다섯 · 이 넷은 앞으로 쓰지 않습니다
사료됩니다→생각합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이달 안에
다각적인 검토→○○를 확인하겠습니다
요구되는 실정입니다→저희가 ~하겠습니다

이 말들은 길이만 늘릴 뿐, 읽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않습니다.

마무리
한 문장에 한 가지 일만
첫 문장
무슨 일이 있었나
둘째 문장
얼마만큼인가
셋째 문장
내가 무엇을 하겠나

짧게 쓰라는 말은 말을 아끼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셋을 한 문장씩 따로 맡기라는 뜻입니다.
이제 아래 칸에 여러분이 고친 단문 셋을 직접 써 보세요.

연플래닝 아카데미
장면 1 / 15

소리가 안 들리면 재생을 한 번 더 눌러 주세요(브라우저가 첫 소리를 막는 경우가 있습니다). 화면 아래 막대를 누르면 그 장면으로 바로 갑니다.

선생님과 같이 고쳐 보기 — 영상 요약

무엇이 잘못되었나 (셋)
  1. 서술어가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 결론(“요구되는 실정입니다”)이 맨 끝 한 곳뿐이라, 200자를 다 참아야 뜻이 잡힌다.
  2. 주어가 한 명도 없다 — 운용되어 온 / 유발되었으므로 / 요구되는. 전부 저절로 그렇게 된 것처럼 적혀 있다.
  3. 숫자 자리에 느낌이 들어가 있다 — 사고는 14회로 적었으나, 손해는 “막대한”으로 뭉갰다.
살릴 것 넷
  1. 최근 3년
  2. 정비 주기에 기준이 없었다
  3. 2공장 압연 라인
  4. 돌발 정지 14회
고친 글 — 단문 셋 (134자)
  1. 최근 3년간 정비 주기에 기준이 없어, 2공장 압연 라인이 14회 멈췄습니다. (43자)
  2. 이로 인한 생산 손실액은 아직 집계되지 않아, 금요일까지 확인해 보고드리겠습니다. (45자)
  3. 저희는 이달 안에 예방 정비 표준 매뉴얼을 만들고, 다음 달 예산에 반영하겠습니다. (46자)

⛔ 쓰지 않는 말 — 사료됩니다(→생각합니다) · 조속한 시일 내에(→이달 안에) · 다각적인 검토(→○○를 확인하겠습니다) · 요구되는 실정입니다(→저희가 ~하겠습니다)

✍
실습 — 이 한 덩이를 단문 셋으로 고쳐 쓰시오
NS-JOB-0001-W-001
“최근 3개년 동안 당사 생산 설비의 정기 유지보수 주기가 명확한 기준 없이 현장 상황에 따라 자의적으로 운용되어 온 결과, 2공장 주요 압연 라인에서 베어링 과열에 따른 돌발 정지 사고가 총 14회나 빈발하여 막대한 생산 손실액이 유발되었으므로, 차후 유사 사고의 재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예방 정비 표준 매뉴얼의 조속한 제정 및 관련 예산의 증액 편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나눕니다
  1. 첫 문장 — 무슨 일이 있었나. 원인을 하나로 못박고, 숫자를 넣습니다.
  2. 둘째 문장 — 그래서 얼마만큼인가. 손해를 숫자로 적습니다. 원문에 숫자가 없으면 “얼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적는 것도 정답입니다(없는 숫자를 지어내지 않습니다).
  3. 셋째 문장 — 내가 무엇을 하겠나. 주어를 ‘저는/저희는’으로 두고, 언제까지를 반드시 넣습니다.

⛔ 쓰지 말 것 — “사료됩니다 ·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 다각적인 검토 ·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엔 우리 이야기입니다

위의 공장 문장은 어른들의 보고서였습니다. 그런데 만연체는 회사에만 있는 병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번 주에 쓴 글에도 똑같이 들어 있습니다. 세 가지를 가져왔습니다 — 계획서, 자기소개서, 그리고 스스로 세우는 목표.

셋은 서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각각 3분 안팎의 제 영상이 붙어 있고, 한 편만 봐도 그 글 하나는 끝까지 배웁니다. 어느 것을 먼저 보든 상관없습니다. 영상을 보고 고쳐도 되고, 먼저 고쳐 본 뒤 「선생님이 고친 글 보기」로 견주어도 됩니다.

영상 · 중간고사 계획서 고치기 · 3분 14초

이 한 편만 봐도 됩니다. 아래 실습 ②와 짝입니다.

연플래닝 아카데미 · 초신성 연논술
중간고사 계획서
고쳐 쓰기

계획서는 잘 쓰면 내일 아침에 무엇을 할지 알려 주는 글이고,
못 쓰면 쓴 사람조차 무엇을 할지 모르는 글이 됩니다.

학생들이 실제로 자주 쓰는 계획서입니다
여기서 숫자를 하나만 찾아보세요
없습니다.
231자마침표 1개 몇 점 — 없음며칠 전부터 — 없음하루 몇 쪽 — 없음

그래서 다 읽고 나도 내일 아침에 무엇을 하면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쓴 사람도 모를 겁니다.

한 덩이를 세 문장으로 · 문장마다 한 가지 일만
첫 문장
무슨 일이 있었나
둘째 문장
왜 그랬나
셋째 문장
무엇을 하겠나

그리고 문장마다 숫자를 하나씩 넣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지난 중간고사에서 수학 58점, 영어 64점을 받았습니다.
계획 없이 그날 기분대로 공부했고, 시험 사흘 전에야 진도를 몰아 봤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음 시험 3주 전부터 매일 밤 9시에 수학 5쪽과 영어 단어 30개를 하고, 두 과목 모두 75점을 넘기겠습니다.
한눈에 견주기
처음 계획서 · 231자 · 마침표 1개 · 숫자 0개
“이번 중간고사를 준비함에 있어서 그동안의 저의 학습 태도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았을 때 계획 없이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공부를 해 온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 관계로 특히 수학과 영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사료되는바,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하여 취약 과목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반드시 성적 향상을 이루어 내고자 하는 각오를 다지는 바입니다.”
고친 계획서 · 145자 · 마침표 3개 · 숫자 9개
  1. 지난 중간고사에서 수학 58점, 영어 64점을 받았습니다.
  2. 계획 없이 그날 기분대로 공부했고, 시험 사흘 전에야 진도를 몰아 봤기 때문입니다.
  3. 저는 다음 시험 3주 전부터 매일 밤 9시에 수학 5쪽과 영어 단어 30개를 하고, 두 과목 모두 75점을 넘기겠습니다.
글자 231 → 145 마침표 1 → 3 숫자 0 → 9
줄었는데, 내용은 늘었습니다
원문231자
고친 글145자

원문에는 없던 점수·쪽수·시각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내 점수는 내가 이미 아는 숫자입니다. 지어내라는 게 아니라, 찾아서 적으라는 것입니다. 이제 아래 칸에 여러분의 계획서를 단문 셋으로 고쳐 써 보세요
연플래닝 아카데미
장면 1 / 8
②
중간고사 계획서 — 이 한 덩이를 단문 셋으로 고쳐 쓰시오
NS-PLN-0001-W-001
“이번 중간고사를 준비함에 있어서 그동안의 저의 학습 태도를 전반적으로 되돌아보았을 때 계획 없이 그날그날의 기분에 따라 공부를 해 온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던 관계로 특히 수학과 영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사료되는바, 앞으로는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하여 취약 과목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고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반드시 성적 향상을 이루어 내고자 하는 각오를 다지는 바입니다.”
231자마침표 1개숫자 0개내가 할 일 0개
이렇게 나눕니다
  1. 첫 문장 — 무슨 일이 있었나. 지난 시험에서 무엇이 어땠는지 점수로 적습니다.
  2. 둘째 문장 — 왜 그랬나. 원인을 하나만 고릅니다. 여러 개 늘어놓으면 다시 만연체가 됩니다.
  3. 셋째 문장 — 무엇을 하겠나. 언제부터 · 며칠에 한 번 · 몇 쪽을 넣습니다. “열심히”는 계획이 아닙니다.

⛔ 쓰지 말 것 — “사료되는바 · 각오를 다지는 바입니다 ·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 철저히 · 전반적으로”
💡 여기서는 숫자를 지어내는 게 아닙니다. 내 점수는 내가 이미 아는 숫자입니다. 찾아서 적으십시오.

고친 글 — 145자 (86자 줄었습니다)
  1. 지난 중간고사에서 수학 58점, 영어 64점을 받았습니다.무슨 일이 있었나 — 점수 두 개로 끝냅니다
  2. 계획 없이 그날 기분대로 공부했고, 시험 사흘 전에야 진도를 몰아 봤기 때문입니다.왜 그랬나 — 원인 하나만
  3. 저는 다음 시험 3주 전부터 매일 밤 9시에 수학 5쪽과 영어 단어 30개를 하고, 두 과목 모두 75점을 넘기겠습니다.무엇을 하겠나 — 언제부터·얼마씩·어디까지
원문231자
고친 글145자

영상 · 자기소개서 고치기 · 3분 31초

이 한 편만 봐도 됩니다. 아래 실습 ③과 짝입니다.

연플래닝 아카데미 · 초신성 연논술
자기소개서
고쳐 쓰기

동아리에 들어갈 때도, 학교를 옮길 때도, 나중에 일자리를 구할 때도 씁니다.
가장 많이 쓰면서, 가장 많이 헛쓰는 글입니다.

흔히 이렇게 씁니다
성격을 나타내는 말을 세어 봅니다
여덟 개 그런데 왜 아무 느낌이 없을까요
이 학생의 얼굴이 그려지시나요
안 그려집니다.
이 여덟 마디는 다른 누가 써도 똑같이 맞는 말입니다. 옆 반 친구 이름을 넣어도 그대로 맞아요. 누구에게나 맞는 글은, 나를 소개하는 글이 아닙니다
그래서 고치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형용사를 지우고, 그 자리에 장면을 넣습니다
첫 문장
언제, 어떤 일이었나
둘째 문장
그때 내가 무엇을 했나
셋째 문장
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나

딱 한 장면만 고르세요. 잘한 일을 여러 개 뭉치면, 그게 바로 다시 장황해지는 길입니다.

이렇게 됩니다
2학년 1학기에 반 체육대회 줄다리기 응원을 맡았습니다.
연습에 나오는 아이가 없어서, 저는 점심시간마다 교실을 돌며 한 사람씩 물어보고 연습을 저녁에서 점심으로 옮겼습니다.
참여 인원이 9명에서 24명으로 늘었고, 우리 반은 준우승을 했습니다.
한눈에 견주기
처음 글 · 215자 · 형용사 8개 · 있었던 일 0개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매사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특히 친구들과 협력하여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끼는 편이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장점을 살려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학생이 되고자 하는 바입니다.”
고친 글 · 135자 · 형용사 0개 · 숫자 4개
  1. 2학년 1학기에 반 체육대회 줄다리기 응원을 맡았습니다.
  2. 연습에 나오는 아이가 없어서, 저는 점심시간마다 교실을 돌며 한 사람씩 물어보고 연습을 저녁에서 점심으로 옮겼습니다.
  3. 참여 인원이 9명에서 24명으로 늘었고, 우리 반은 준우승을 했습니다.
글자 215 → 135 성격 형용사 8 → 0 숫자 0 → 4
여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성실하다”는 말이 한 번도 안 나옵니다
원문형용사 8개
고친 글0개

그런데도 읽은 사람은 이 학생을 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심시간마다 교실을 돌았고, 9명을 24명으로 만들었으니까요.

말하지 말고 보여 주는 것 — 이것이 자기소개서의 전부입니다. 이제 아래 칸에 여러분의 한 장면을 써 보세요
연플래닝 아카데미
장면 1 / 9
③
자기소개서 — 이 한 덩이를 단문 셋으로 고쳐 쓰시오
NS-PLN-0002-W-001
“저는 어릴 때부터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왔을 뿐만 아니라 매사에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맡은 바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특히 친구들과 협력하여 무언가를 이루어 내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끼는 편이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장점을 살려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학생이 되고자 하는 바입니다.”
215자마침표 1개성격 형용사 8개있었던 일 0개

⭐ 이 글의 병은 앞의 둘과 다릅니다. 길어서가 아니라, 증거가 하나도 없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긍정적·밝은·원만한·성실한·책임감 있는·적극적인 — 여덟 개나 썼는데 읽는 사람 머리에는 얼굴이 안 그려집니다. 이 여덟 마디는 다른 누가 써도 똑같이 맞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눕니다 — 형용사를 지우고 장면을 넣습니다
  1. 첫 문장 — 언제, 어떤 일이었나. 딱 한 장면만 고릅니다. 여러 일을 뭉치면 또 만연체가 됩니다.
  2. 둘째 문장 — 그때 내가 무엇을 했나. 주어는 반드시 ‘저는’. 남이 한 일은 내 자기소개서가 아닙니다.
  3. 셋째 문장 — 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나. 숫자로 적습니다. 여기서 성실함이 저절로 증명됩니다.

⛔ 쓰지 말 것 — “긍정적인 · 밝은 · 원만한 · 성실한 · 책임감 있는 · 적극적으로 · 보람을 느끼는 편 · ~되고자 하는 바입니다”
💡 성실하다고 쓰지 말고, 성실했던 날 하루를 쓰십시오. 판단은 읽는 사람이 합니다.

고친 글 — 135자 (80자 줄었습니다 · 성격 형용사 8개 → 0개)
  1. 2학년 1학기에 반 체육대회 줄다리기 응원을 맡았습니다.언제, 어떤 장면 — 하나만
  2. 연습에 나오는 아이가 없어서, 저는 점심시간마다 교실을 돌며 한 사람씩 물어보고 연습을 저녁에서 점심으로 옮겼습니다.내가 한 일 — 주어는 ‘저는’
  3. 참여 인원이 9명에서 24명으로 늘었고, 우리 반은 준우승을 했습니다.무엇이 달라졌나 — 숫자로

⭐ ‘성실하다’는 말이 한 번도 안 나옵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은 사람은 이 학생을 성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점심시간마다 교실을 돌았고, 9명을 24명으로 만들었으니까요. 말하지 말고 보여 주는 것 — 이것이 자기소개서의 전부입니다.

원문215자
고친 글135자

영상 · 스스로 세우는 목표 고치기 · 2분 58초

이 한 편만 봐도 됩니다. 아래 실습 ④와 짝입니다.

연플래닝 아카데미 · 초신성 연논술
목표가 사흘을
못 가는 까닭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목표를 동작이 아니라 마음가짐으로 적었기 때문입니다.

흔히 이렇게 씁니다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이 사람은 오늘 밤에 무엇을 하나요?

아무것도 안 합니다.

지양한다확립한다노력을 기울인다

전부 동작이 아닙니다. 손발을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가 한 줄도 없습니다.

잣대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남이 보고 “했다 / 안 했다”를 판정할 수 있어야 목표입니다.
첫 문장
지금 어떤가 — 시간을 재서
둘째 문장
그래서 무엇이 나빠졌나
셋째 문장
오늘부터 할 동작 하나
이렇게 됩니다
저는 요즘 휴대폰을 하루 4시간 30분씩 쓰고, 그중 3시간이 영상입니다.
그래서 잠드는 시간이 밤 12시를 넘고, 아침 1교시에 계속 졸았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밤 10시에 휴대폰을 거실 충전기에 두고, 하루 2시간으로 줄이겠습니다.
한눈에 견주기
처음 글 · 227자 · 숫자 0개 · 오늘 할 일 0개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늘어남에 따라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취침 시간 또한 점점 늦어지는 등 전반적인 생활 리듬이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앞으로는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지양하고 자기 주도적인 생활 습관을 확립함으로써 학업과 건강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하는 바입니다.”
고친 글 · 129자 · 숫자 8개 · 오늘 할 일 1개
  1. 저는 요즘 휴대폰을 하루 4시간 30분씩 쓰고, 그중 3시간이 영상입니다.
  2. 그래서 잠드는 시간이 밤 12시를 넘고, 아침 1교시에 계속 졸았습니다.
  3. 저는 오늘부터 밤 10시에 휴대폰을 거실 충전기에 두고, 하루 2시간으로 줄이겠습니다.
글자 227 → 129 숫자 0 → 8 오늘 밤 할 일 없음 → 하나
마지막 문장을 다시 보세요
원문227자
고친 글129자
줄이겠습니다→판정할 수 없음
밤 10시에 거실 충전기에→누구나 확인 가능
목표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동작입니다. 이제 아래 칸에 여러분의 목표를 단문 셋으로 써 보세요
연플래닝 아카데미
장면 1 / 8
④
스스로 세우는 목표 — 이 한 덩이를 단문 셋으로 고쳐 쓰시오
NS-PLN-0003-W-001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늘어남에 따라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취침 시간 또한 점점 늦어지는 등 전반적인 생활 리듬이 무너지고 있는 실정이므로, 앞으로는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을 지양하고 자기 주도적인 생활 습관을 확립함으로써 학업과 건강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하는 바입니다.”
227자마침표 1개숫자 0개오늘 할 일 0개
이렇게 나눕니다
  1. 첫 문장 — 지금 어떤가. 시간을 재서 적습니다. 휴대폰 설정에 사용 시간이 이미 나와 있습니다.
  2. 둘째 문장 — 그래서 무엇이 나빠졌나. 내 몸과 하루에 실제로 일어난 일을 적습니다.
  3. 셋째 문장 — 무엇을 하겠나. 오늘부터 할 수 있는 한 가지 동작으로 적습니다. “줄이겠습니다”는 동작이 아닙니다.

⛔ 쓰지 말 것 — “지양하고 · 자기 주도적인 · 확립함으로써 ·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 ~하는 실정이므로”
💡 목표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동작입니다. 내일 아침 남이 보고 “했다/안 했다”를 판정할 수 있어야 목표입니다.

고친 글 — 129자 (98자 줄었습니다)
  1. 저는 요즘 휴대폰을 하루 4시간 30분씩 쓰고, 그중 3시간이 영상입니다.지금 어떤가 — 재서 적습니다
  2. 그래서 잠드는 시간이 밤 12시를 넘고, 아침 1교시에 계속 졸았습니다.무엇이 나빠졌나 — 내 하루에 일어난 일
  3. 저는 오늘부터 밤 10시에 휴대폰을 거실 충전기에 두고, 하루 2시간으로 줄이겠습니다.무엇을 하겠나 — 남이 보고 판정할 수 있는 동작
원문227자
고친 글129자

세 글에서 똑같이 한 일

하나
형용사와 마음가짐을 지웠습니다. 성실히·철저히·적극적으로·각별한 — 지워도 뜻이 하나도 안 없어졌습니다. 없어도 되는 말이었다는 뜻입니다.
둘
그 자리에 숫자를 넣었습니다. 58점 · 사흘 전 · 5쪽 · 9명에서 24명 · 4시간 30분 · 밤 10시. 숫자는 읽는 사람이 확인할 수 있고, 형용사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셋
마지막 문장에 ‘저는’과 날짜를 넣었습니다. 주어와 날짜가 들어가는 순간, 그 문장은 다짐이 아니라 약속이 됩니다.

⭐ 세 글 모두 원문의 63% 안팎으로 줄었습니다(231→145 · 215→135 · 227→129). 그런데 줄었는데 내용은 늘었습니다. 원문에는 없던 점수·인원·시각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짧게 쓴다는 것은 덜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확인할 수 있는 것만 말하는 것입니다.

일주일 숙제 — 문장 고쳐쓰기 10제

오늘 배운 것을 일주일 동안 하루 한두 개씩 손에 붙입니다. 독서록 · 모둠 소감문 · 체험학습 보고서 · 반장 공약 · 동아리 지원서 · 사과문 · 부모님께 드리는 부탁 글 · 봉사활동 소감문 · 방학 계획 · 선생님께 드리는 건의문. 열 갈래 모두 여러분이 진짜로 쓰는 글입니다.

10제 · 7일고친 글 보기 자동 저장선생님께 제출인쇄 2모드
숙제 하러 가기 →

이야기 나누기

하나
숙제나 보고서를 쓸 때, 분량을 채우려고 일부러 길게 늘여 본 적이 있나요? 그때 읽는 사람은 어땠을까요?
둘
강 대리는 왜 결재까지 통과한 서류를 굳이 다시 돌려주었을까요? 그냥 넘어갔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셋
“우리가 결정하는 숫자에 누군가는 목숨을 건다.” 내가 쓰는 글과 숫자는 누구에게 가 닿고 있을까요?
발행 · 연플래닝 아카데미 / 연라이프  |  담당 · 초신성 연논술 선생님
영상 · 「#미생」 (채널 샾잉 #ing) — 수업 중 시청용으로 유튜브 공식 재생기를 그대로 심었습니다.
칼럼 · 실습 · 토론 질문은 연플래닝 아카데미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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