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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개념어 사전 · 분류 Ⅱ

국가와 사회

정의로운 공동체는 어떻게 다스려지는가. 정의·국가·민주주의·법치, 그리고 개인과 공동체의 관계.

정의 justice

각자에게 마땅한 몫을 주는 것. 무엇이 '마땅한 몫'인가를 두고 입장이 크게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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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정의를 분배 정의(각자의 기여·가치에 따라 나눔)와 교정 정의(잘못을 바로잡음)로 나눴습니다. 근대엔 롤스(공정으로서의 정의 — 약자를 먼저 배려)와 노직(소유권리론 — 정당하게 취득·이전했다면 결과가 불평등해도 정의롭다)이 맞섭니다. 마이클 샌델은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능력주의의 그늘(성공이 온전히 내 몫만은 아니다)을 짚었습니다.

⚖️ 쟁점 — 공정한 분배의 기준
능력·기여 쪽더 노력하고 더 기여한 사람이 더 받는 것이 정의다. 규칙이 공정하면 결과는 정당하다.
필요·약자 쪽가장 어려운 사람의 처지를 먼저 살피는 분배가 정의에 가깝다. 출발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 대표 논제· "능력에 따른 보상은 언제나 공정한가?"· "정의로운 분배의 기준은 능력인가, 필요인가?"

✍️ 적용: '능력에 따라 vs 필요에 따라'의 대립으로 잡으면 양쪽을 견주며 결론을 낼 수 있다.

🔗 함께 보기: 평등 · 복지

국가 the state

국민·영토·주권을 갖춘 정치 공동체이자, 질서를 세우고 공공의 일을 맡는 조직. 핵심 논쟁은 국가의 역할 범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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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정당성은 흔히 사회계약으로 설명됩니다 — 홉스는 만인의 투쟁을 막기 위해 강한 국가에 권리를 양도했다 보았고, 로크는 생명·자유·재산을 지키기 위한 제한된 정부를, 루소는 공동체의 일반의지를 말했습니다. 오늘날 논쟁은 '치안·국방만 맡는 작은 정부(야경국가)'와 '복지·규제까지 맡는 큰 정부' 사이에 있습니다.

⚖️ 쟁점 — 국가는 어디까지 개입하나
작은 정부 쪽국가는 치안·국방·법질서 등 꼭 필요한 일만. 나머지는 개인·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자유와 활력이 산다.
큰 정부 쪽시장이 못 푸는 격차·불안을 국가가 복지·규제로 메워야 한다.
📝 대표 논제· "국가는 개인의 삶에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가?"· "재난·위기 상황에서 국가 권한 확대는 어디까지 정당한가?"

✍️ 적용: 거의 모든 사회 논제의 바탕. "이 문제는 국가가 풀 일인가, 시장·개인이 풀 일인가"를 먼저 물으면 논점이 잡힌다.

🔗 함께 보기: 시장 · 민주주의

민주주의 democracy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의 뜻으로 다스리는 제도. 다수결로 정하되 소수의 권리와 법의 한계 안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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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국가는 대부분 대표를 뽑는 대의 민주주의를 씁니다. 다수결은 편리하지만, 토크빌과 밀은 '다수의 횡포'(다수가 소수를 짓밟는 것)를 경계했습니다. 그래서 헌법·법치·삼권분립이 다수의 힘을 제한합니다 — 민주주의는 '다수가 이긴다'가 아니라 '소수도 보호받는다'까지 포함합니다.

⚖️ 쟁점 — 다수결의 빛과 그늘
다수의 뜻 존중결정은 결국 다수의 동의로. 절차를 거친 다수결은 정당성을 갖는다.
다수의 횡포 경계다수라고 소수의 기본권·진실을 짓밟으면 안 된다. 그래서 헌법·법치가 다수를 제한한다.
📝 대표 논제· "다수결로 소수의 권리를 제한할 수 있는가?"· "여론(다수의 뜻)은 언제나 옳은가?"

✍️ 적용: "다수결이면 무조건 옳은가?"는 단골 논제. 다수결의 정당성과 한계를 함께 짚어야 한다.

🔗 함께 보기: 법치 · 인권

법치 rule of law

사람이 아니라 법이 다스린다는 원리. 권력자도 법 아래 있고, 누구에게나 같은 규칙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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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적 법치(법대로면 된다)와 실질적 법치(법의 내용도 정의로워야 한다)를 구분합니다. "정의롭지 않은 법에도 따라야 하는가"라는 오랜 물음 앞에서, 소로·간디·마틴 루서 킹은 시민 불복종(부당한 법에 비폭력으로 저항하되 그 처벌은 감수)으로 답했습니다.

⚖️ 쟁점 — 법치와 정의가 충돌할 때
법의 안정성법은 예측 가능하고 일관되게 지켜져야 한다. 그래야 자유와 질서가 보장된다.
법의 정당성나쁜 법도 법인가? 법은 정의에 비추어 끊임없이 고쳐져야 한다.
📝 대표 논제· "정의롭지 않은 법에 불복종하는 것은 정당한가?"· "법의 안정성과 정의가 충돌하면 무엇을 앞세워야 하는가?"

✍️ 적용: '법을 지켜야 한다'와 '법도 정의로워야 한다'를 함께 다루면 깊은 글이 된다.

🔗 함께 보기: 정의 · 자유

공동체와 개인 community & individual

개인의 자유·권리와, 그가 속한 공동체(가족·사회·국가)의 가치가 만나는 지점. 둘의 우선순위를 두고 입장이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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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선택을 출발점으로 봅니다. 반면 샌델·매킨타이어·테일러 같은 공동체주의자들은, 사람은 공동체의 역사·관계·전통 속에서 비로소 자기가 누구인지 안다고 봅니다 — 개인은 공동체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쟁점 — 무엇을 앞세울까
개인 우선개인의 자유·선택이 출발점. 공동체도 결국 개인을 위해 존재한다.
공동체 우선개인은 공동체 속에서 비로소 사람다워진다. 연대·책임·전통의 가치를 가볍게 볼 수 없다.
📝 대표 논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가치가 충돌할 때 무엇을 앞세워야 하는가?"· "공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가?"

✍️ 적용: 극단적 양자택일보다, "개인의 자유를 지키되 공동체에 대한 책임도 잊지 않는" 균형점을 제시하면 설득력이 크다.

🔗 함께 보기: 권리와 의무 · 자유